부산관광공사, 일본 관광객 13만명 속 HIS와 부산 테마관광 확대 협약

금정산 트레킹·막걸리 체험 결합한 부산형 관광상품 일본 판매 추진 해운대·감천문화마을 팸투어 운영…일본 주요 도시 관계자 8명 부산 방문

2026-05-22     배한익 기자

부산관광공사가 일본 최대 여행사 중 하나인 HI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부산 특화 관광상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일본 현지에서 증가하는 도보 여행과 지역 문화 체험 수요를 겨냥해 금정산 국립공원 트레킹과 막걸리 주조체험 등을 결합한 부산형 테마여행 상품도 함께 추진된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2일 부산관광공사 대회의실에서 HIS와 부산 관광상품 공동 개발 및 홍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과 후쿠시마케이스케 HIS 해외개인여행영업본부 해외여행사업부 부장이 참석했다.

HIS는 전 세계 약 70개국에 300여 개 이상의 해외 거점을 운영하는 일본 대형 여행사다. 일본 내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글로벌 유통망과 현지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IS의 일본 판매 채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인 관광객의 부산 방문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과 연계해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일본 H.I.S. 주요 도시 관계자 8명을 부산으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팸투어 첫날인 21일에는 부산 입국 이후 야간 관광 일정이 운영됐으며, 둘째 날에는 금정산성 하이킹과 동래파전·막걸리 오찬, 감천문화마을 방문, 업무협약 체결 일정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와 해운대 엑스더스카이 방문 일정이 진행된 뒤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팸투어에서는 지난해 11월 국내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정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트레킹 체험이 핵심 콘텐츠로 운영됐다. HIS 관계자들은 금정산 케이블카와 금정산성 일대를 둘러보며 부산 자연관광 자원을 체험했고, 막걸리 주조체험과 지역 음식 문화까지 함께 경험했다. 최근 일본 관광객 사이에서는 도보 여행과 로컬 문화 체험, 지역 미식 중심의 개별 자유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전통문화와 웰니스 체험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팸투어에서 선보인 금정산 트레킹과 막걸리 체험 역시 일본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핵심 상품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02만3천4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본 관광객은 13만217명으로 나타났으며 대만 20만8천984명, 중국 19만7천958명에 이어 부산 외국인 관광시장의 ‘빅3’ 국가 자리를 유지했다. 이 정도 수치면 일본 관광객이 부산 관광 회복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업무협약과 팸투어를 기반으로 부산의 역사문화 자원과 해양·도심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일본 맞춤형 관광상품을 HIS와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된 상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HIS 일본 현지 판매 채널 등을 통해 출시될 계획이며 일본 개별 관광객뿐 아니라 단체 관광객 유치 확대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HIS와의 파트너십이 부산의 국제 관광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의 미식·역사·해양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일본 관광객의 방문을 확대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