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설공단, 청라 중봉지하차도 합동훈련…전기차 화재 대응 강화

터널 화재·대형사고 가정한 유관기관 합동 대응 훈련 질식소화포 활용해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첫 도입 소방·경찰 협업 통해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 점검

2026-05-22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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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설공단 청라도시기반사업단이 여름철 집중호우와 도로 재난 위험 증가에 대비해 지하차도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설공단은 지난 21일 청라국제도시 중봉지하차도에서 여름철 도로재난 대비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비 태세 점검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워진 여름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년보다 시기를 앞당겨 추진됐다.

이날 훈련은 중봉지하차도 북항 방면 650m 지점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대규모 인명 피해와 2차 사고 위험이 큰 터널 사고 특성을 고려해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합동 대응 체계 강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최근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질식소화포’를 활용한 실전 진압 훈련을 새롭게 도입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질식소화포는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 유입을 차단하는 방식의 화재 대응 장비로 활용되고 있으며, 전기차 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대응 수단 가운데 하나로 소방 현장에서 활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공공시설과 지하공간을 중심으로 관련 대응 훈련과 장비 점검도 강화되는 추세다.

이번 훈련에는 인천서부소방서 청라119안전센터와 인천서부경찰서가 함께 참여해 현장 통제와 구조·진압 대응 체계를 점검하며 기관 간 협업 역량을 높였다.

이승우 사업단장은 “터널 내 사고는 대형 인명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유관기관 협력체계와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안전한 지하차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