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공영방송 탈을 쓴 선거개입, 대전MBC 도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박수현 민주당 후보 모두발언 그대로 방송,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모두발언 통째로 삭제 이번 사태 단순 방송사고가 아닌 민주주의와 선거질서 훼손한 중대한 정치공작 사건 규정

2026-05-22     양승용 기자
충청남도의회(사진

지난 21일 방송된 충남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대전MBC가 저지른 행태는 충격을 넘어 경악 그 자체다.

대전MBC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의 모두발언은 그대로 방송하면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의 모두발언은 통째로 삭제했다. 도대체 어느 공영방송이 유권자가 반드시 들어야 할 후보의 첫 메시지를 마음대로 잘라내는가. 누가 그런 권한을 부여했는가.

이는 단순 편집 사고가 아니다. 특정 후보의 입은 열어주고, 특정 후보의 입은 틀어막은 노골적 정치개입이자,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짓밟은 선거공작이다.

이쯤 되면 묻지 않을 수 없다. 대전MBC는 공영방송인가. 아니면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산하 홍보조직인가.

더 심각한 것은 이런 행태가 너무도 자연스럽고 거리낌 없이 자행됐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 실무자의 실수가 아니라 공영방송 내부에 만연한 정치적 편향성과 오만함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보여주는 참담한 사건이다.

대전MBC는 즉각 이번 편집의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라. 누가 지시했고, 누가 결정했으며, 왜 김태흠 후보의 발언만 삭제했는지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이번 사태를 단순 방송사고가 아닌 민주주의와 선거질서를 훼손한 중대한 정치공작 사건으로 규정한다.

공영방송이 민주주의의 파수꾼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찌르는 흉기로 변질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2026년 5월 22일 충청남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