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췌장암 신약 임상서 완전관해 사례 공개

네수파립 병용요법, ASCO 2026 초록서 1b상 일부 결과 첫 공개

2026-05-22     김지현 기자
ASCO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제의 가능성을 보여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네수파립 임상 데이터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공개됐다. 이번 결과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전이성 췌장암 분야에서 기존 표준치료 대비 생존기간과 반응률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완전관해와 3년 이상 장기 생존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실제 환자 대상 효능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22일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 원어명·항암 후보물질 JPI-547)의 전이성·진행성 췌장암 대상 임상 1b/2상 중 1b상 일부 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미국임상종양학회) 2026 초록을 통해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실제 환자 대상 네수파립 임상 데이터가 처음 제시된 사례로, 표적 병변에서 암세포가 사라진 완전관해 사례와 장기 생존 사례가 포함됐다.

이번 분석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대상은 전이성 진행성 췌장암 환자 27명이며, 네수파립을 기존 1차 표준치료제인 젬아브락산(GemAbraxane, 젬시타빈+냅-파클리탁셀 병용요법) 또는 엠폴피리녹스(mFOLFIRINOX, 변형 폴피리녹스 요법)와 함께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젬아브락산 병용군에서는 객관적반응률(ORR)이 53.8%, 질병조절률(DCR)이 92.3%로 나타났다. 이 군에서는 표적 병변 기준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완전반응) 환자 1명이 확인됐고, 해당 환자는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전체 생존기간)이 3년을 넘긴 상태로 장기 생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생존 지표에서도 일부 긍정적 결과가 제시됐다. 젬아브락산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분석 시점 기준 아직 도달하지 않았고,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4.2개월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해당 전체생존기간 자료가 아직 미성숙 단계로, 추가 관찰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엠폴피리녹스 병용군에서는 객관적반응률 38.5%, 질병조절률 92.3%,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7.33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18.5개월이 확인됐다. 회사 측은 기존 표준치료 결과와 비교해 질병 조절 및 생존 지표에서 개선 가능성을 보인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네수파립은 탄키라제(Tankyrase, 원어명·암세포 전이 관련 효소) 억제와 합성치사 기전을 기반으로 한 이중표적 항암 후보물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앞서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해왔으며, 이번 ASCO 2026 초록 공개를 통해 실제 환자 대상 임상 결과 일부를 처음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이성 췌장암은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난치암 영역”이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젬아브락산 병용 임상 2상 진행에 속도를 내고 네수파립의 치료 가능성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