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섬 주민 응급대응력 높인다…심폐소생술·AED 실습교육 시작

자월도·승봉도 시작으로 실습 중심 응급처치 교육 운영 CPR·자동심장충격기 반복 실습으로 대응 역량 강화 상시 교육체계 확대…도서지역 자생적 안전망 구축 추진

2026-05-21     이정애 기자

옹진군이 관내 주민들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높이고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습 중심 응급의료 교육에 나섰다.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서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민 스스로가 응급상황 대응 주체가 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군은 대한적십자사 인천지부와 협력해 지난 21일 자월도와 승봉도에서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기존 이론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응급상황 발생 시 주민들이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1대1 실습 중심으로 운영됐다.

특히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가슴압박 실습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주민 눈높이에 맞춘 반복 실습 방식으로 진행해 교육 효과와 이해도를 높였다.

군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기존 ‘찾아가는 교육’ 방식에서 더 나아가 주민들이 원하는 시기에 참여할 수 있는 ‘상시 운영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 교육 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도서지역 여건을 고려해 주민 스스로 응급상황 초기 대응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역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옹진군은 다수의 섬 지역으로 구성된 지리적 특성상 의료기관 접근과 응급환자 이송에 제약이 큰 지역 여건을 고려해 응급의료 안전망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헬기 착륙장 점검과 자동심장충격기(AED) 관리, 응급의료 방해행위 근절 캠페인, 찾아가는 보건·안전 교육 등을 병행하며 도서지역 주민들의 초기 대응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교육 종료 이후에는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익명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교육 내용 이해도와 강의 전달력, 실습 장비 적정성 등을 점검하고 수집된 의견을 향후 보건행정과 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옹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나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응급의료 교육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