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보건소, 냉각탑·급수시설 점검 강화…레지오넬라균 검사 실시
대형건물·병원·복지시설·수영장 등 32곳 대상 점검 여름철 증가하는 레지오넬라증 예방 위한 선제 대응 추진 균 검출 시 즉시 소독·재검사로 지속 관리 강화
인천 중구보건소가 여름철을 앞두고 다중이용시설 내 수계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하며 감염병 예방 강화에 나섰다. 고온다습한 계절에 증가할 수 있는 수인성·환경성 감염병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중구보건소는 5월 18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2026년도 다중이용시설 수계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진행되며, 관내 원도심 지역 대형 건물과 쇼핑센터, 종합병원, 노인복지시설,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32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나 급수시설 내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작은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진 뒤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면서 감염되는 질환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사람 간 직접 전파보다 오염된 수계시설 환경 노출과 연관되는 감염 특성이 알려져 있으며,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과 급수시설에 대한 정기 점검과 위생 관리가 예방의 주요 수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균 증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관리 필요성이 커진다. 증상은 마른기침과 근육통, 오한 등이 대표적이며 폐 질환자나 흡연자, 면역 저하자의 경우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레지오넬라증 예방 관리는 계절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감염병 관리 분야 중 하나로, 여름철을 앞두고 다중이용시설 점검과 예방 안내를 강화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보건소는 대상 시설의 냉각탑수와 급수시설 내 냉·온수를 채취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확인된 시설은 즉시 청소와 소독 조치를 시행하고 균이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재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중구보건소 정한숙 소장은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예방 교육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은 기침과 근육통,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