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무상증자·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강화

무상증자·자사주 매입·최대주주 지분 확대 병행… 전방위적 주주가치 제고책 전개

2026-05-21     심상훈 기자

셀트리온이 21일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 무상증자, 1,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최대주주 추가 주식 취득 등 종합 시장 대응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회사와 대주주가 함께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는 포괄적 조치다.

셀트리온은 올해 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약 1,092만 주 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진행하는 이번 무상증자는 거래 활성화와 투자자 접근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30일이다. 무상증자는 주식 수를 늘려 주당 가격을 낮추는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유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총 1,000억 원(약 55만 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연내 소각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 1조 8,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완료한 데 이어 추가 매입을 결정하면서 올해 총 소각 규모는 약 2조 원(약 1,000만 주)에 이를 전망이다. 2024년부터 3년간 누적 소각 주식은 1,856만 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8.4%에 달한다.

최대주주 셀트리온홀딩스도 약 1,00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 취득한다. 이는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조치다. 셀트리온 우리사주조합 역시 제12차 우리사주 청약을 통해 임직원 참여를 유도한다.

이 같은 연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셀트리온은 2025~2027년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 40% 목표를 이미 크게 초과 달성했다. 2024년 204%, 지난해 103%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대규모 소각으로 목표 초과가 확실시된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본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글로벌 시장 점유율 강화 등 중장기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1조 1,450억 원, 영업이익 3,219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은 펀더멘털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증거다. 수출 중심 사업 구조와 치료제 중심 포트폴리오로 환율·경기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도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2분기 실적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와 과감한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주주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