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원강수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반드시 유치”

반도체특별법 활용해 원주 클러스터 지정 총력전 기업도시 내 제2병원·24시간 어린이병원 추진 “강원 미래산업·의료체계 동시 완성하겠다”

2026-05-20     김국진 기자
김진태

반도체 산업과 의료 인프라를 앞세운 ‘원주 미래 100년 청사진’이 공개됐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서부권 의료체계 구축을 핵심 축으로 한 제2차 공동공약을 발표하며 원주와 강원의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김진태 후보와 원강수 후보는 20일 원주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활용한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원주 서부권 의료 완성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두 후보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정부가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에 ‘수도권 외 지역’을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대상에 포함할 방침인 만큼, 그동안 반도체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해온 원주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원주시는 이미 국비 사업 4건을 통해 총 1,5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과 한국반도체교육원, 엔비디아교육원 등을 기반으로 연간 수천 명 규모의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두 후보는 시행령 확정 즉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신청을 공동 추진하고,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전액 지원도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주 기업도시 의료 인프라 확충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현재 인구 3만3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상급 의료시설이 부족한 원주 서부권에 원주연세의료원과 협력한 제2병원을 건립하고 24시간 어린이전문병원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병원은 총사업비 550억 원을 투입해 지상 7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6월 착공해 2028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병원 개원 이후에는 강원도와 원주시가 공동으로 예산을 지원해 24시간 어린이전문병원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태 후보는 “반도체특별법 통과로 전국적인 유치 경쟁이 본격화된 만큼 강원도와 원주시가 공동으로 클러스터 지정 신청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4년 전만 해도 강원에서 반도체 산업을 이야기하면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지금은 12개 사업·3천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사업이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과 전북 등이 유치 경쟁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반도체 산업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마저 ‘호남 몰빵, 강원 패싱’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원강수 후보 역시 “도지사와 시장이 원팀이 돼 원주의 미래 먹거리와 정주 여건 개선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공동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