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북항 별빛수로 수초·부유물 집중 제거 착수

북항 친수공원 경관 저해 민원 대응 환경정비 강화 5일간 특수장비 투입해 수초 제거·부유물 차단 추진

2026-05-20     배한익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시민 이용이 늘고 있는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 환경 정비에 나섰다. 최근 봄철 기온 상승과 조수 흐름 영향으로 수초 번식과 부유물 유입이 급증하면서 경관 훼손 문제가 이어지자 집중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부산항만공사는 20일 “북항 친수공원 내 경관수로인 ‘별빛수로’에 대해 수초 제거와 부유물 수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봄철 수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수초가 빠르게 번식하고 외부에서 유입된 부유물이 수초에 걸리면서 시민 불편과 경관 저해 사례가 반복된 데 따른 조치다.

북항 경관수로는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과 연결된 도심 수변 공간이다. 산책과 조깅, 휴식을 즐기려는 시민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부산 도심 대표 친수공간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조수간만 차이와 수초 번식이 겹치면서 부유물이 수로 곳곳에 걸려 경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이어져 왔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기에는 수초 성장 속도가 빨라 인력 중심 정비만으로는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부산항만공사 설명이다.

부산항만공사는 그동안 인력을 투입해 수초 정리와 부유물 수거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유입되는 부유물과 빠른 수초 확산으로 인해 보다 체계적인 장비 투입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8일부터 5일간 수초 제거 특수장비를 투입해 과다 번식한 수초와 부유물을 집중 수거하고 있다. 동시에 수로 양 끝단에는 부유물 차단막을 설치해 외부 쓰레기와 부유물 유입을 줄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수초 증식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해양환경공단 관계자는 “경관수로 내 수초 증식은 생태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건강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수초를 완전히 제거하기보다는 경관 훼손과 민원 원인이 되는 부유물 유입을 차단하는 관리 방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산 북항 일대는 최근 재개발과 친수공간 확충이 이어지면서 시민 유동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북항 친수공원은 부산 원도심과 해양 관광축을 연결하는 핵심 공간으로 평가받으면서 쾌적한 수변 환경 유지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 시민들 사이에서도 북항 친수공원은 야간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이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질 관리와 경관 유지 문제가 단순 환경 정비를 넘어 도심 이미지와 관광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정비 이후에도 계절별 환경 변화와 조수 흐름 특성을 반영한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부유물 반복 유입 문제를 줄이기 위해 시설 보완과 정기 점검도 확대할 계획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시민들이 북항 친수공원을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초와 부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도심 속 대표 수변 공간에 걸맞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