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후보 “청년·근로자 떠나는 도시 막아야”…노동현안 해법 강조

“일하고 살기 좋은 이천으로”…노동정책 방향 제시

2026-05-20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김경희 이천시장 후보가 한국노총 이천여주지부와의 정책간담회 및 협약식에 참석해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민선 9기 노동정책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간담회에서 노동자들의 주거·교통·복지 문제를 단순한 생활 불편이 아닌 지역 정착과 도시 경쟁력의 문제로 진단했다. 특히 최근 청년층과 산업 근로자들의 ‘탈 이천’ 현상과 관련해 “일자리만으로는 도시를 붙잡을 수 없다”며 “주거와 교육, 문화, 돌봄까지 연결된 정주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발역과 이천역, 중리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청년·신혼부부·산업근로자 맞춤형 주거 공급을 확대하고, 출퇴근 교통망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지역 기업 종사자들이 퇴근 이후에도 이천에서 생활과 소비를 이어갈 수 있는 문화·체육 기반 조성 필요성도 언급했다.

산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첨단산업, 농식품 산업 등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수도권 규제와 각종 입지 제한으로 산업 확장에 어려움이 컸다”며 “중앙정부와 경기도,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 투자 과정에서 인허가와 부지, 기반시설, 인력 지원 등을 통합 상담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고, 이천산업진흥원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노동자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산업안전과 직무교육, 이동 편의, 쉼터 조성, 권익 보호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예산을 우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계와의 정례 소통 창구를 마련해 정책 발굴 과정에도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노동자가 존중받아야 도시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일하는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이천을 민선 9기에서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