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넘어 현장으로…인천시, 양자센서 기반 마약 감시체계 구축
국내 첫 양자기술 공공안전 실증…지큐티코리아 수행기업 선정 하수 내 극미량 마약류 실시간 검출 플랫폼 구축 추진 양자·AI·바이오 융합 산업 육성…K-양자 클러스터 대응 강화
2026-05-19 이정애 기자
인천광역시가 양자기술을 활용해 하수 속 마약류를 실시간 감시하는 공공안전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자기술을 실제 공공서비스에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로, 미래 공공안전 체계 혁신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양자 기술 도입·전환(QX) 기반 시민체감 공공안전 실증사업’ 수행기업으로 ㈜지큐티코리아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지역 양자산업 육성과 현장 중심 실증 모델 발굴을 위해 추진한다.
사업의 핵심은 ‘양자기술 기반 하수중 마약류 감시 플랫폼 실증’이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양자센서를 활용, 하수 내 극미량 마약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출하는 감시체계 구축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지큐티코리아는 단일광자검출기(Si-SPD)를 활용해 극미량 마약류 검출 성능을 확인한다. 참여기관인 ㈜카티스는 현장 검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전송·연계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보안과 통합 관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하수 기반 마약류 분석은 실험실 중심으로 진행돼 결과 도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반면 이번 사업은 현장에서 이상 징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리닝 기반 감시체계’ 구현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천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공공안전뿐 아니라 환경·보건 분야까지 양자기술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자·인공지능(AI)·바이오 융합 기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정부의 ‘K-양자 클러스터’ 지정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