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낚시어선·화물선 충돌 가정 도상훈련 실시

묵호항 해상 대형 인명피해 상황 설정…초기 대응·협업체계 점검

2026-05-18     김종선 기자

동해해양경찰서가 낚시어선과 화물선 충돌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을 실시하며 해양사고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낚시객 증가 시기를 맞아 초기 대응과 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이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행된 2026년 2분기 도상훈련은 묵호항을 출항한 낚시어선과 외국 국적 화물선이 충돌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도상훈련은 가상 사고 상황을 설정한 뒤 참가자들이 실제 상황을 가정해 각자의 임무 수행 절차를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초기 대응 ▲사고 수습 ▲상황 복귀 등 3단계로 나뉘어 운영됐다. 각 부서는 상황 전파와 구조 협조 등 담당 역할에 따라 대응 절차를 수행하며 실제 사고 발생 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훈련 전 사전 토론을 통해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상황 대응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했다. 동해해경은 이를 통해 실제 사고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대응 과정을 다시 검토하며 우수 사례와 미흡한 부분을 분석하고, 향후 보완이 필요한 개선 사항도 도출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낚시객이 증가하고 있고, 낚시어선 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반복 훈련을 통해 초기 대응 능력과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