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성년의 날 맞아 전통 성년례 뜻깊게 개최

관례·계례 통해 성인의 책임과 권리 의미 되새겨 2007년생 청년·학부모 등 100여 명 함께 참석 “공동체 배려하는 건강한 시민 성장 기대한다”

2026-05-18     김국진 기자
제54회

성년의 날을 맞아 김해의 청년들이 전통 성년례를 통해 성인의 책임과 역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관례와 계례 등 우리 고유의 성년 의식을 직접 체험한 청년들은 성숙한 시민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전통문화의 의미를 몸소 되새겼다.

김해시는 성년의 날인 18일 김해향교 유림회관에서 ‘제54회 성년의 날 기념행사 및 전통 성년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향교가 주관했으며, 올해 성년이 된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권리를 일깨우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2007년생 청년 25명을 비롯해 학부모와 향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년이 되는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예를 갖춰 인사를 나누는 상읍례를 시작으로 문묘향배와 축사, 성년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며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전통 성년례에서는 우리 고유의 옛 의식을 재현해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남자 성년자 12명은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우는 ‘관례(冠禮)’를 치렀고, 여자 성년자 13명은 머리를 올려 비녀를 꽂고 족두리를 씌우는 ‘계례(笄禮)’를 진행했다. 청년들은 다소 낯설고 엄숙한 의식 속에서도 차분하고 의연한 태도로 예를 갖추며 성인의 의미를 몸소 체감했다.

한 참가 청년은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전통 의복을 입고 의식에 참여하면서 스스로의 삶과 책임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대호 김해시 부시장은 “청년들이 각자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며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함께 생각하는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자긍심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응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