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스, 레비티와 110억 원 규모 ODM 공급계약 확대
중국·홍콩·마카오 대상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 공급…2029년 3월까지 계약
큐리오시스가 18일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레비티(Revvity) 중국 법인과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 ODM 공급계약을 확대하고, 중국과 홍콩·마카오 지역 공급 규모를 약 110억 원으로 늘렸다. 계약 기간은 2029년 3월 31일까지이며, 계약금액은 큐리오시스의 2025년 매출액 약 68억 원의 160% 수준이다.
큐리오시스는 레비티 바이오메드 상하이(Revvity Biomed (Shanghai) Co., Ltd.)와 체결한 기존 계약을 분기별 최소주문수량 확정 방식으로 변경하고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급 일정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생산 계획 수립도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첫 최소주문수량 공급은 2026년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공급 품목은 레비티향 고처리량 스크리닝(HTS, high-throughput screening, 고처리량 선별검사)형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 ‘호크아이 크로노(Hawkeye Chrono)’다. 큐리오시스가 자체 개발해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공급하는 제품으로, 인큐베이터 안에서 살아있는 세포와 시간당 약 600개의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유사체)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오가노이드 분석, 신약 개발, 세포치료제 개발 등 생명과학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3차원 세포 모델로, 미국 식품의약국 현대화법 2.0(FDA Modernization Act 2.0) 이후 남스(NAMs, Non-Animal Methods, 동물대체시험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동물실험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큐리오시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오가노이드와 세포 기반 고처리량 분석 시장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의 제품군에 큐리오시스 제품이 포함되면서 해외 공급 채널 확보와 시장 진입 경로 다변화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자사 브랜드 셀로거(Celloger®)의 직접 판매와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ODM 매출을 함께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1분기에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등 외부 요인으로 일부 출하가 2분기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큐리오시스는 2분기 ODM 공급 매출 반영과 이연 매출 인식, 셀로거 매출 성장세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