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470명 참여 산복마을 생활환경 개선 봉사

부산 금정구 산복마을서 18개 기관 공동 사회공헌 추진 에너지 취약가구 2세대 지원, 계단 안전시설까지 현장 변화 확인

2026-05-18     배한익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지역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18개 기관과 함께 대규모 마을 환경 개선 활동에 나섰다. 하루 동안 47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연합 봉사는 생활안전과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 현장형 사회공헌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5월 15일 서동 산복마을 일대에서 열린 지역사회 기업연합 마을개선 봉사활동 ‘빅이벤트’에 참여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안전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부산지역 공공기관과 기업 등 18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역 주민과 봉사자를 포함해 470여 명이 현장에 함께하면서 단일 지역 봉사활동으로는 보기 드문 규모를 기록했다.

생활환경 개선 봉사는 주거 공간을 고치는 활동만 의미하지 않는다.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계단, 조명, 난방시설, 휴식공간처럼 일상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기반 시설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는 지역 밀착형 복지 활동을 뜻한다.

행사 현장에서는 먹거리 체험과 건강검진 부스 운영이 함께 진행됐고, 노후 계단 도색과 야간 안전길 조성, 휴식공간 설치 등 생활 인프라 개선 작업도 동시에 이뤄졌다. 현장을 이용하는 주민 입장에서 비교해보면 짧은 기간 안에 마을 전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는 변화가 만들어진 셈이다.

특히 부산항만공사는 에너지 취약가구 2세대를 대상으로 보일러 교체와 설치를 지원했다. 난방시설은 겨울철뿐 아니라 일상적인 온수 사용과 기본 생활 유지에도 직접 연결되는 필수 설비인 만큼, 이번 지원은 단순한 시설 보수가 아니라 생활 기반 자체를 보완하는 역할로 이어졌다. 부산항만공사 봉사단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후 계단 구간에 미끄럼 방지 도색을 실시했고, 야외 조명을 설치해 야간 보행 안전 확보에도 직접 참여했다. 고령층이나 어린 자녀를 둔 가구라면 이런 생활안전 시설 변화가 체감되는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빅이벤트’는 기관별 개별 봉사를 묶는 수준이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주체가 자원과 인력을 집중해 짧은 시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만든 협업형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약자 복지 강화와 생활밀착형 사회안전망 구축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해 짧은 시간 내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낸 점이 이번 활동의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