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 밝힌 연등, 화성의 밤을 잇다

전통과 대중음악 결합…세대 아우른 축제

2026-05-17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화성특례시에서 열린 연등음악축제가 전통과 현대를 한 무대에 올리며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로 마무리됐다.

지난 16일 용주사 경내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등’이라는 전통적 상징을 중심에 두고 체험과 공연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오전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현장에는 연꽃과 키링 제작, 효 사상을 주제로 한 인경 체험, 탄소중립 실천 활동 등 15개 부스가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교육성과 체험 요소를 동시에 담아낸 구성이 눈에 띄었다.

오후에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공연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승무와 사물놀이, 합창 등 전통과 생활예술이 어우러진 무대가 이어졌고, 저녁에는 대북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대중가수와 밴드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성격을 확장했다. 록과 발라드, 합창이 혼합된 구성은 세대 간 간극을 좁히는 장치로 작용했다.

행사 전반은 사찰이라는 공간적 특성과 현대 공연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시도를 보여줬다. 연등이 밝혀진 경내에서 시민들은 공연과 체험을 동시에 즐기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는 시 관계자와 시의회 인사 등이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