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주 테크 세미나서 AI TV·차세대 디스플레이 공개
시드니 행사서 마이크로 RGB·OLED TV와 오디세이 신제품 선보이며 AI 기반 홈 엔터테인먼트 전략 제시
삼성전자가 14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2026 호주 테크 세미나’를 열고 AI 기반 TV 기술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현지 테크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TV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2026년형 스크린 제품군과 AI 중심의 시청 경험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테크 세미나는 글로벌 전문가를 대상으로 최신 영상·음향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로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호주 행사에서는 현지 콘텐츠 소비 성향과 주거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홈 엔터테인먼트 전략이 중점적으로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TV 전 제품군에 적용된 AI 기능을 중심으로 사용자 맞춤형 시청 경험을 강조했다. 신제품에는 시청 환경과 콘텐츠를 분석해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 최적화하는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비전 인공지능 동반자)’ 기능이 탑재됐다.
스포츠 콘텐츠 기능도 강화됐다. ‘AI 축구 모드’는 AI가 경기 장면을 실시간 분석해 색감과 움직임 표현을 개선하고 관중 함성과 해설 음향을 최적화해 몰입도를 높이는 기능이다.
2026년형 삼성 OLED TV에는 업계 최초로 ‘HDR10+ 어드밴스드(HDR10+ Advanced·고급 고명암비 영상 기술)’가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AI 기반으로 화면 밝기와 색상, 명암비, 움직임 등을 실시간 조정해 영상 품질을 개선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RGB’ TV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통해 색상과 명암을 정밀하게 조정하며,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와 ‘마이크로 RGB HDR 프로’ 기능을 통해 다양한 밝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화질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행사에서는 2026년형 삼성 OLED TV ‘S95H’의 성능 시연도 진행됐다. 삼성 OLED 최초로 번인 방지 기술이 적용됐으며, 밝기와 HDR 톤 매핑, 프로세싱 성능 등이 개선됐다. 벽걸이 액자를 연상시키는 ‘플로트 레이어(Float Layer·부유형 레이어)’ 디자인도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빛 반사를 줄이는 ‘글레어 프리(Glare Free·빛 반사 저감)’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자연광이 강한 호주 주거 환경에서도 낮 시간대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점을 강조했다.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도 공개됐다. ‘오디세이 3D’는 아이 트래킹(Eye Tracking·시선 추적)과 뷰 매핑(View Mapping·시야 매핑) 기술을 활용해 안경 없이 입체감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6K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G8(G80HS)’과 OLED 패널 기반의 ‘오디세이 OLED G8(G80SH)’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헌 부사장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화질과 사용자 경험 전반을 혁신하며 AI TV 시대를 확대하고 있다”며 “사용자 중심의 시청 환경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20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 업계 최초로 AI TV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