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 차세대 복합동박 국책과제 참여…양산 기술 고도화 추진

EV·ESS용 차세대 음극 집전체 개발…산학연 협력으로 글로벌 표준 선점 추진

2026-05-15     최창규 기자

태성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국책 과제에 참여하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복합동박 양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

태성은 15일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사업인 ‘고강도 폴리프로필렌(PP) 필름 활용 복합동박 제조기술 개발’ 과제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에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와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연구개발은 올해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태성은 과제에서 복합동박 전해도금 시스템 구축과 양산 대응 공정 최적화 등 핵심 공정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회사는 기존 복합동박 제조 공정에서 확보한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기반으로 실제 양산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복합동박은 기존 순수 구리 기반 동박과 달리 고분자 필름 양면에 구리층을 형성한 다층 구조의 차세대 음극 집전체다. 구리 사용량을 줄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배터리 경량화와 에너지 밀도 향상, 열 폭주 억제를 통한 안전성 강화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복합동박이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뿐 아니라 드론과 로봇 등 초경량화가 필요한 소형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태성은 지난 2월 소형 모빌리티용 복합동박 상용화를 위해 주요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초기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배터리 업체와 복합동박 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과 독일 기업들로부터 협력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태성이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과 양산 기술 고도화에 성공할 경우 향후 복합동박 생산 표준 구축 과정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태성 관계자는 “이번 국책 과제 선정은 복합동박 제조 기술 경쟁력을 정부 차원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보유한 제조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 완성도와 양산 대응 역량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과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글로벌 표준 선점과 조기 양산 체계 구축을 추진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