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라인업 실화?” 전곡항 들썩…화성뱃놀이축제 공연 전격 공개
EDM 파티→댄스 퍼레이드→오케스트라 OST→피크닉 밴드, 세대 초월 완성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전곡항과 제부도 마리나 일원에서 열리는 제16회 화성뱃놀이축제가 공연 라인업을 공개하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천배만배’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4일 동안 매일 다른 콘셉트의 무대를 구성해 관람객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확장시키는 구조로 설계됐다. 단순 공연 나열이 아닌 흐름 중심의 구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첫날은 EDM과 힙합 중심의 에너지로 시작된다. 어린이 DJ 듀오 세니&베리를 시작으로 DJ 세포, 허조교가 무대를 이어가며 전곡항을 하나의 대형 클럽처럼 전환한다. 여기에 K팝 그룹 블랙스완과 래퍼 우원재가 합류하면서 금요일 밤의 집중도를 극대화한다. 젊은 층 유입을 겨냥한 전략적 배치다.
둘째 날은 축제의 상징성을 강화하는 날이다. 해상 퍼레이드와 연계된 개막 퍼포먼스는 과거 항구의 교류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면으로 연출된다. 시민대표 입항 장면과 댄스 퍼레이드가 결합되며 현장 몰입도를 높인다. 이어 유미, 퓨전 국악그룹 도시, 트로트 가수 희원·류연주, LED 퍼포먼스 팀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이어진다.
셋째 날은 분위기가 전환된다. 전곡항의 노을을 배경으로 화성시예술단 40인조 오케스트라가 영화·애니메이션 OST를 라이브로 연주한다. 여기에 뮤지컬 배우 이희주의 협연이 더해지면서 감성 중심의 공연으로 축제의 밀도를 조정한다. 단순한 공연이 아닌 ‘공간 경험형 콘텐츠’로 설계된 구간이다.
마지막 날은 피크닉 콘셉트다. 드림걸즈와 쉘위펑크가 무대를 풀어주고, 봄여름가을겨울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바닷바람과 라이브 밴드 사운드를 결합해 체류형 관람 경험을 완성하는 구성이다. 축제 후반부 이탈을 방지하는 안정적 마무리 전략으로 읽힌다.
메인 무대 외 확장성도 눈에 띈다. 전곡항과 제부도에는 주민 참여형 ‘Zoom in 스테이지’가 운영되며, 화성무용제, 뱃놀이 싱어즈, 트롯쇼, 유랑 공연단 등 다층적 콘텐츠가 곳곳에 배치된다. 이는 특정 시간대 집중이 아닌 공간 분산형 관람 구조를 형성한다.
무대 연출은 평창올림픽 미술감독 출신 임충일 아트디렉터가 맡았다. ‘문(Gate)’을 모티브로 한 메인 무대는 전곡항의 상징인 등대와 요트 풍경을 가리지 않고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공연과 풍경이 분리되지 않는 구조다.
이번 축제는 공연 라인업의 규모보다 구성 방식에서 차별화가 드러난다. EDM, 퍼레이드, 오케스트라, 밴드까지 흐름을 설계해 관람객 경험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전곡항과 제부도 전역을 하나의 공연장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