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 KBL 최초 6위 우승 신화…통산 7번째 정상 등극

챔피언결정전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4대1 완파 사직실내체육관 1만 관중 열기 속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 올라

2026-05-14     배한익 기자

부산 KCC 이지스가 2025-2026 시즌 한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4대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6위 팀이 챔피언에 오른 것은 KBL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부산광역시는 부산 연고 프로구단인 부산 KCC 이지스가 이번 우승으로 2023-2024 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시에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KBL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챔피언 등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정규리그를 6위로 마감하며 어렵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정상까지 오른 사례는 한국 프로농구 역사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다.

플레이오프 과정도 압도적이었다. 부산 KC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상대로 단 1패만 허용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결승에서도 고양 소노를 상대로 단 1패만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허웅, 허훈, 송교창, 최준용, 숀 롱 등 핵심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팀 전력의 중심이 됐다. 여기에 이상민 감독의 조직적인 운영이 더해지며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홈구장인 사직실내체육관에는 챔피언결정전 기간 연속 1만 관중이 입장하며 부산 프로농구의 뜨거운 열기를 다시 입증했다. 이 정도 관중 동원력은 지역 스포츠 흥행성과 도시 브랜드 가치에도 직접 연결되는 지표로 평가된다.

부산 KCC는 지난 2023년 8월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이후 부산시는 선수단과 관람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홈구장 시설 개선에 나섰으며, 주경기장 바닥 전면 교체와 신형 전광판 설치, 가변 좌석 교체, 매점 설치 등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해 왔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 KCC가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부산 시민들에게 큰 기쁨과 자긍심을 안겨줬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스포츠 지원과 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