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백제·조선시대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 본격 운영
‘반죽동 당간지주 보호구역 정비 사업’ 국비와 지방비 등 약 40억 원 투입 일반적인 공원처럼 인식되던 공간 문화유산 중심의 역사 문화 공간으로 재조성 제민천 가로지르던 대통교의 석조 부재 통해 옛 교량의 구조와 의미 시각적 전달 공원 내 무질서하게 배치되어 있던 수목 정비·재배치, 당간지주의 조망권과 개방감 확보
2026-05-13 양승용 기자
공주시가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흔적이 공존하는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 공원이 약 1년간의 단장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고도 보존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반죽동 당간지주 보호구역 정비 사업’은 국가유산청 국비와 지방비 등 약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번 정비 사업의 핵심은 그동안 일반적인 공원처럼 인식되던 공간을 문화유산 중심의 역사 문화 공간으로 재조성한 데 있다. 특히 당간지주 일대에 오랜 기간 축적된 다양한 석조 유산을 한데 모아 체계적으로 전시하여 공간의 가치를 높였다.
전시 구역에는 과거 제민천을 가로지르던 대통교(大通橋)의 석조 부재를 통해 옛 교량의 구조와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조선 시대 충청도의 행정·군사 중심지였던 충청감영의 석조 부재를 함께 전시하여 공간의 역사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힘썼다.
아울러 공원 내 무질서하게 배치되어 있던 수목을 정비·재배치하여 당간지주의 조망권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넓은 잔디 광장과 휴식용 정자를 조성하여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와 함께 주차장을 신설하여 제민천, 하숙 마을, 풀꽃문학관 등 인근 문화 시설과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문화자원간 연계를 강화했다.
송무경 공주시장 권한대행은 “반죽동 당간지주공원은 공주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상징적인 장소”라며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역사를 향유하기 위한 고품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