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 동시 대비…용인특례시 ‘재난안전 총력전’ 돌입

상황실 상시 운영, 취약계층 보호까지 전방위 대응

2026-05-13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용인특례시가 여름철 폭우와 폭염에 대비해 전방위 재난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12일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부서별 역할을 세분화한 대응 계획을 통해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책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다. 이 기간 동안 시는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며 기상 변화와 재난 징후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예·경보 시스템을 통해 시민에게 즉각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했다.

현장 대응의 핵심은 ‘취약지역 선제 관리’다. 시는 지역 내 급경사지 470곳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과 예찰을 강화한다. 배수시설 상태와 토사 유실 위험 요소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붕괴 위험 지역은 응급 복구와 중장기 정비를 병행해 사고 가능성을 낮출 방침이다.

침수 대응도 구체화됐다. 지하차도 15곳과 저지대·하상도로 20곳의 위험 정보를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반지하주택과 공동주택 등에는 침수감지 알람장치와 차수판, 역류방지밸브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알람장치는 침수 발생 즉시 경보를 울리는 방식으로 인명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인명 보호를 위한 주민대피계획도 정비됐다. 읍면동 단위 현장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책임자 지정과 지원 인력 역할을 명확히 해 초기 대응 속도를 높였다. 동시에 임시주거시설 172곳을 확보해 최대 3만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폭염 대응은 취약계층 중심으로 진행된다. 보건소는 홀몸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를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무더위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인력을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도 병행된다.

농업과 축산 분야 역시 대비를 강화했다. 저수지 55곳에 대한 점검과 비상대처훈련을 실시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한다. 축산 농가에는 냉방시설과 면역증강제를 지원해 폭염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산사태와 하천 관리도 병행된다. 시는 산사태 취약지역 187곳을 집중 관리하고, 하천·계곡 내 불법 점용시설 정비와 예찰 활동을 확대해 수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난은 발생 이후 대응보다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의 협력과 현장 중심 대응을 통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