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전통 유교문화 계승 의미 더해
공자·선현 학덕 기리는 국가무형유산…일무 공연도 함께 진행
원주시역사박물관은 지난 11일 공기 2577년을 맞아 원주향교에서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지역 유림과 시민들이 참석해 공자를 비롯한 선성선현의 학덕과 정신을 기렸다.
석전대제는 공자와 유교 성현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전통 유교 제례로, 198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중요 무형유산이다. 전국 각지 향교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봉행되며, 유교 전통문화 계승과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다.
원주향교는 조선시대 강원도 수부 향교로서 상징성을 지닌 곳이다. 원주시역사박물관과 원주향교는 선조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전통 유교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춘기와 추기 석전대제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 제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전통문화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기 원주시장 권한대행이 초헌관을 맡았고, 김성진 원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아헌관, 원용묵 원주향교 전교가 종헌관으로 참여했다. 지역 유림과 관계자, 시민들도 함께 자리해 제례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전국적으로 원주향교와 인천향교에서만 전승되고 있는 일무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일무는 제례 음악에 맞춰 추는 전통 춤으로, 석전대제의 의식성과 예(禮)의 정신을 상징하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남기주 원주시역사박물관장은 “원주향교는 과거 향교의 기능을 계승해 교육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문화유산과 전통문화 보존·활용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