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수출보험료 2배 확대…중소기업 ‘대금 미회수 리스크’ 잡는다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 대응…수출보험·매출채권보험 동시 확대, 최대 200만 원 지원

2026-05-11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안산시가 중동 지역 정세 불안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관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 지원에 나섰다. 수출대금과 거래대금 미회수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보험 지원을 확대해 기업의 자금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시는 11일 ‘중소기업 수출보험료’와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사업 예산을 증액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환율 변동성과 해외 거래 불확실성 증가로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사업을 보강했다.

먼저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사업’ 예산은 기존 2천만 원에서 4천만 원으로 두 배 늘렸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 기업도 기존 63개사에서 126개사 수준으로 확대된다. 지원 대상은 전년도 또는 최근 1년간 수출실적이 3천만 달러 이하인 관내 중소기업으로, 업체당 최대 100만 원 한도로 무역보험료와 수출신용보증 수수료를 지원한다.

수출보험은 해외 바이어의 대금 미지급 등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제도다. 수출대금 미회수 가능성을 낮춰 기업이 안정적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예산은 기존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으로 늘었으며, 지원 규모는 25건에서 34건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채권보험은 외상거래 이후 거래처의 부도나 폐업 등으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손실 일부를 보상하는 공적 보험이다.

안산시는 해당 보험료의 20%를 기업당 최대 200만 원 한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거래 위험 증가에 따른 연쇄 부실과 도산 가능성을 사전에 완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해석된다.

시는 이번 지원 확대가 단순한 비용 보전을 넘어 기업의 유동성 확보와 고용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외 변수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거래대금 미회수는 곧바로 경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험을 통한 위험 분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운학 산업지원본부장은 “중동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예산 확대가 기업들의 수출과 거래 위험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위탁 운영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연중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