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평택을 재선거 출마, 3대 권역 개발 청사진 발표…“평택 판 키운다”
교통·교육·산업 맞춤형 발전 제시…“성장의 속도 아닌 완성의 시간”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국민의힘 평택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후보가 11일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비전발표회를 열고, 권역별 특화 발전을 중심으로 한 ‘골든 트라이앵글’ 전략을 공식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공약 나열이 아닌, 평택의 구조적 성장 방향을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 후보는 이날 “평택은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떠받치는 핵심 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시민의 삶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성장의 속도가 아니라 완성을 말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도시의 외형적 팽창과 시민 체감 사이의 간극을 짚으며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가 제시한 핵심은 ‘같은 평택, 다른 처방’이다. 유 후보는 “같은 비가 내려도 땅마다 스미는 방식이 다르듯 같은 평택이라도 필요한 해법은 다르다”며 평택을 고덕국제신도시, 팽성, 서부 5개 읍·면 등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각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일한 개발 논리가 아닌 권역별 경쟁력 극대화를 통해 도시 전체의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접근이다.
우선 고덕국제신도시에 대해서는 ‘이름에 걸맞은 국제도시 완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교통과 교육, 돌봄 인프라를 동시에 확충하는 방안이 핵심으로 꼽혔다. 유 후보는 KTX 경기남부역사 건립 추진을 비롯해 GTX-C 노선 정차, 신분당선 서정리역 연장 등을 통해 광역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여기에 공항 직행버스 신설과 광역버스 확대 등 실질적인 이동 편의 개선책도 포함됐다.
교육과 보육 환경 개선도 함께 제시됐다.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돌봄센터 확충, 안심스쿨버스 도입 등 생활 밀착형 정책과 함께 특목고 유치 및 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통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덕을 단순 주거지가 아닌 자족 기능을 갖춘 국제도시로 완성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팽성 지역에 대해서는 보다 구조적인 전환 전략이 제시됐다. 유 후보는 “팽성은 오랜 기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지역”이라고 평가하면서, 규제 완화와 산업·문화 복합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회의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첨단산업 및 미래모빌리티 산업단지 유치, 추팔산단의 문화선도산단 전환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고덕과 연결되는 교통망 확충, 고도제한 완화, 농업진흥구역 조정 등을 통해 산업과 인구가 동시에 유입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개발이 아닌 지역의 체질을 바꾸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정책의 무게가 실린다.
서부 5개 읍·면은 ‘평택의 다음 성장을 여는 축’으로 규정됐다. 유 후보는 이 지역을 교통·물류·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산선 연장과 안중역 역세권 개발, 서해선과 KTX 직결 추진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버스 노선 다양화와 증차로 생활 교통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평택호 관광단지 조기 완공과 체육·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서부 지역을 단순한 주변부가 아닌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이날 발표에서는 현안에 대한 입장도 함께 제시됐다. 평택항 수상 태양광 설치 계획과 관련해 유 후보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히며 강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역 환경과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유 후보는 “어느 곳에 무엇이 먼저 들어와야 하는지 알고 이를 실제 결과로 만들어내는 것은 경험과 실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평택을 잘 아는 사람이 평택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덕은 고덕답게, 팽성은 팽성답게, 서부는 서부답게 키우겠다”며 권역별 발전 성과가 시민 삶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평생을 평택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평택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결과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골든 트라이앵글’ 전략이 실제 정책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지역별 균형 발전이라는 과제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향후 검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