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화재에 김준동 사장 긴급 현장 점검

위기경보 ‘심각’ 발령 뒤 재난안전대책본부 즉시 가동 4호기 계획예방정비 상태여서 전력 공급 차질은 없어

2026-05-11     배한익 기자

부산 사하구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전력 공급 차질 여부와 추가 위험 가능성까지 함께 확인하면서 현장 대응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하는 움직임이다.

한국남부발전은 10일 오후 부산빛드림본부 4호기 스팀터빈 전기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즉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당국과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 뒤 초기 진압과 안전 통제에 집중했다. 화재는 이날 오후 3시53분께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218명과 장비 5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밤 11시55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남부발전은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와 협력업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재가 난 4호기는 당시 계획예방정비 중이었던 설비여서 실제 발전 가동 상태가 아니었고, 이 때문에 부산 지역 전력 공급에도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준동 사장은 같은 날 저녁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유동석 부산빛드림본부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대응 상황과 설비 상태를 보고받았다. 현장에서는 추가 발화 가능성과 전기설비 안전 상태, 사후 복구 계획 등을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졌다.

김 사장은 “늦은 밤까지 현장을 지킨 소방 관계자와 임직원 노력 덕분에 인명 피해 없이 화재가 완전히 진압됐다.”며 “위기 단계가 낮아졌더라도 상황실 중심의 긴장 상태는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는 동시에 전 사업소 유사 설비에 대한 특별 점검도 함께 진행하겠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방침을 분명히 했다.

현재 남부발전은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제됐지만 상황실은 유지하면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후속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지역 발전설비는 여름철 전력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 안정성 확보 여부가 중요한 시기다. 이번 화재 대응 과정에서 초동 대응 속도와 안전 관리 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작동하는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