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시스, 싱가포르·중국 현지법인 설립 추진

동남아 A/S 강화·중국 조선시장 공략 본격화

2026-05-11     최창규 기자

조선 기자재 전문기업 에스엔시스가 동남아 서비스 거점 확보를 위한 싱가포르 법인과 중국 조선시장 공략을 위한 난통 생산법인 설립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선박 발주 확대와 고사양 선박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해외 생산·서비스 체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스엔시스는 국내 주요 조선소를 대상으로 파워·에코·운항제어·MRO(엠알오·유지보수) 솔루션을 공급해온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조선업계의 수주 확대와 시장 구조 변화에 따라 해외 거점 확보 필요성이 커지면서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현지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회사는 중국 장쑤성 난통(南通) 경제기술개발구에 생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조선 수주잔량의 DWT(재화중량톤수) 기준 약 69%를 차지하는 최대 조선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 고사양 선박 발주가 늘어나면서 설비제어 및 배전반 제품군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에스엔시스는 난통 생산법인을 통해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납기 대응력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조선 클러스터와 인접한 입지를 활용해 고사양 선박뿐 아니라 중소형 선박 시장까지 공급 범위를 넓혀 중국 내 수주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현지 법인인 ‘에스엔시스 싱가포르(SNSYS Singapore Pte. Ltd.)’는 동남아 권역 유지보수와 고객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365일 상시 방선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 재고를 현지에 비축해 자재 공급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대 화물 중계 항구이자 국제해운센터(IMC) 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글로벌 해운 중심지다. 에스엔시스는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중심의 영업 범위를 확대하고, 서비스 및 자재 판매 기반의 MRO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동과 인도 등 신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선주사와 선박관리사를 대상으로 한 신규 수주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싱가포르 법인은 오는 6월 정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며, 난통 생산법인은 2026년 4분기 내 생산 착수를 목표로 추진된다.

에스엔시스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난통 생산거점을 통해 현지 생산 및 납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조선 기자재 시장 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