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도시철도 역명부기 유상판매 입찰 추진…15일까지 접수

도시철도 86개 역사 대상...연산·덕천·수영 환승역 포함, 센텀시티·전포역도 관심 집중 병원·기업·학교 참여 가능…낙찰 시 최대 5년 6개월 사용 가능

2026-05-11     배한익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부산도시철도 주요 역사 이름에 기업과 기관명을 함께 표기하는 ‘역명부기’ 유상판매 입찰 절차에 들어간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11일부터 부산도시철도 1~4호선 86개 역사를 대상으로 역명부기 유상판매 입찰 등록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역명부기는 기존 도시철도 역명에 기업명이나 기관명을 함께 표기하는 방식의 광고 사업이다. 도시철도 이용객이 역사 내부와 열차 안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구조여서 장기간 브랜드 인지도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홍보 수단으로 꼽힌다.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경우 기관명이나 기업명은 폴사인과 출입구 캐노피, 승강장 역명판, 역사 내 노선도, 열차 내 노선도, 열차 안내방송 등 총 6종 매체에 반영된다.

현재 부산도시철도에서는 서면역을 포함한 19개 역사에서 병원과 기업, 공익시설 등이 역명부기에 참여하고 있다. 도시철도가 연중 운영되는 만큼 광고 노출 빈도가 높고 특정 시간대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여 대상은 해당 역사 반경 1㎞ 이내에 위치한 공공기관과 공익시설, 학교, 의료기관, 백화점, 중소기업 등 다중이용시설이다.

낙찰기관은 올해 7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역명부기 사용권을 보장받는다. 이후 1회에 한해 재입찰 없이 추가로 3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최장 5년 6개월 동안 도시철도 역사 이름과 함께 기관명을 노출할 수 있는 셈이다. 입찰 참가를 원하는 기관은 오는 15일 오후 3시까지 부산교통공사 여객사업처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입찰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입찰 대상 역사 가운데 환승역과 관광 소비 밀집 지역 역사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산역과 덕천역, 수영역은 두 개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이용객 규모와 광고 노출 면적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텀시티역과 전포역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팝업스토어와 포토존, 쇼핑시설, 카페 상권 등이 밀집해 있어 관광객과 젊은 층 이용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부산 핵심 상권인 서면역 역명부기가 최초 낙찰된 이후 관련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하루 약 90만명이 이용하는 부산도시철도 역명부기는 높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이라며 “이용객이 많고 인지도가 높은 역일수록 광고 효과가 큰 만큼 많은 기관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도시철도 역명부기는 단순 광고를 넘어 생활권 인지도와 위치 인식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과 대형 상업시설, 공공기관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