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만난 루비오 ‘뼈 있는 농담’
- 교황청-백악관 화해 제스처 속 엇갈리는 의견
* 크리스털 축구공과 올리브나무로 만든 펜
교황 레오 14세는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매우 "화기애애한" 만남을 가졌다 바티칸과 백악관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두 사람은 이례적인 선물을 교환하기도 했다.
54세의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5월 7일 이탈리아에서 미국 태생으로는 최초의 교황인 레오 1세와 약 두 시간 동안 만났다. 이는 관계 개선을 위한 방문(fence-mending visit)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미국의 대중 매체 ‘피플’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티칸에서 백악관 최고 외교관은 70세의 레오에게 국무부 문장이 새겨진 크리스털 축구공(crystal football)을 선물했다.
루비오가 선물을 보여주자 교황은 "와, 좋네요."(Wow, okay)라고 답했고, 루비오는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에게 뭘 선물하겠어요?"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이에 대한 답례로 교황은 루비오에게 "평화의 식물"(plant of peace)인 ‘올리브 나무로 만든 펜’을 선물했다고 레오는 언급했다.
* 레오 교황과 트럼프 공방전
레오 교황은 트럼프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해 왔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전쟁과 같은 주요 지정학적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레오가 "범죄 및 기타 문제에 대해 매우 미온적"이며 이란의 공격적인 행태를 용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레오 교황은 이번 주 초, 은근한 반박을 내놓으며 “교회의 사명은 복음을 전하고 평화를 전하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내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비판하고 싶다면, 진실을 근거로 비판하라.”고 말했다.
* 교황청-백악관 화해 제스처 속 엇갈리는 의견
바티칸 공보실은 지난 7일(현지시간) 루비오 장관과의 만남에 대해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었으며 가톨릭교회와 미국 간의 “건전한 양국 관계 증진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비슷한 내용의 간략한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은 미국과 교황청 간의 굳건한 관계와 평화 및 인간 존엄성 증진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루비오 국무장관과 레오 교황이 "중동 정세와 서반구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바티칸은 전시의 "평화"를 강조하며, 약간 다른 입장을 보였다. 미 국무부는 루비오 국무장관과 레오 교황이 "중동 정세와 서반구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바티칸은 전시의 "평화"를 강조하며 약간 다른 입장을 보였다.
교황청 공보실은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전쟁, 정치적 긴장, 어려운 인도주의적 상황을 겪고 있는 국가들과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