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피, 270억 규모 차세대 기술 개발 국책과제 총괄 주관기관 선정

2026-05-08     심상훈 기자

케이에스피(KSP)가 방산·발전·항공 분야에서도 추가 연구개발(R&D)을 진행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케이에스피는 총 270억원 규모 방산·발전·항공 핵심 구조 부품화 기술 개발 국책과제 총괄 주관기관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방산, 선박, 발전, 항공 분야 핵심 구조 부품 국산화 및 공급망 자립을 위한 고청정 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골자로 한다. 케이에스피는 과제 총괄뿐 아니라 ‘항복강도 1GPa급 마찰용접 특화 17-4PH 소재 개발 및 방산 가스터빈 엔진용 다단 블리스크 부품화 과제’ 주관을 맡아 연구를 진행한다. 해당 과제에는 케이에스피를 비롯해 국내 항공, 방산 관련 대기업 등이 함께 참여한다.

케이에스피는 과제를 통해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의 차세대 소재 및 다단 블리스크(Blisk)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블리스크는 블레이드(Blade)와 디스크(Disk)가 통합된 것으로, 엔진 경량화와 공력 효율 향상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신규 기술 적용 시 방산 분야에서 기존 엔진 무게 증가로 인한 피로수명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케이에스피는 과제 진행을 주도하고 소재부터 시제품 제작, 공정 최적화까지 전주기 기술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과제에는 국내 굴지의 방산 대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신속한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 방산 산업향 엔진 핵심 부품 공급 레퍼런스와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국책과제 총괄 주관기관에 선정됐다”며 “과제를 통해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국산화하고 이를 통해 제조 기반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규 기술은 미국 등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소재와 글로벌 기업들이 보유 중인 제조 기술로, 상용화 시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제품 공급 리드타임을 단축해 해외 시장에서 국내 항공, 방산, 발전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차세대 기술 확보 후 글로벌 대기업향 레퍼런스를 활용해 글로벌 항공·방산·발전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에스피는 중속엔진인 H54DF 엔진용 핵심 부품 3종을 HD현대중공업에 공급 중이다. 해당 엔진은 현대중공업이 미국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인 ‘16H54GV’ 엔진과 유사한 모델로, 케이에스피는 기존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용 중속엔진 관련 제품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