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청소년들, 주민참여예산으로 지역 개선안 제안
골목길 조명·금연 안내·쓰레기통 설치 등 6건 내년도 예산 반영 추진
남양주시 청소년들이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통해 지역 생활환경 개선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청소년참여기구가 작성한 주민참여예산 제안서를 예산 담당 부서에 제출했으며, 제안 사업은 심사를 거쳐 내년도 예산 반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제안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체감한 생활 불편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제안 내용에는 어두운 골목길 가로등 설치 및 보수, 청소년시설 인근 금연구역 바닥 안내 표시 설치, 도시 미관 개선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쓰레기통 설치 등 모두 6개 사업이 포함됐다.
남양주시는 제안 과정에 앞서 ‘청소년 예산학교’를 운영해 주민참여예산제의 구조와 절차, 제안서 작성 방법 등을 교육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정책 제안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올해 청소년 주민참여예산 제안 건수는 지난해 1건에서 6건으로 증가했다. 청소년 정책 참여가 확대되면서 실제 행정 반영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청소년들이 제안한 ‘안전한 귀갓길 만들기 사업’은 실제 예산에 반영돼 추진된 바 있다. 시는 이를 청소년 참여가 단순 의견 수렴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연결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제안서 제출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자신이 제안한 정책이 실제 행정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의견이 다양한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청소년이 지역 문제를 바라보고 정책으로 제안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참여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청소년 의견이 지역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