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야 도와줘”…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 ICT 활용 재학대 예방 나서

AI스피커·포켓와이파이 설치해 재학대 예방 추진 음성 호출로 응급상황 감지… 긴급 출동 체계 구축 치매예방 게임·영상 콘텐츠 등 정서지원 서비스도 제공

2026-05-07     이정애 기자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이 IC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안전망 구축으로 학대피해노인 재학대 예방에 나선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은 학대피해노인 가운데 사후관리 대상자의 가정에 ‘세이프존 ICT 기기’를 설치해 재학대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대피해노인 가정에 인공지능(AI) 스피커와 포켓와이파이 등을 설치해 위급 상황 발생 시 음성으로 긴급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 대상자 가운데 ICT 기기 설치를 희망한 10개 노인 세대다. 설치는 지난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용 대상자가 위기 상황에서 “아리야 도와줘”, “살려줘” 등의 음성으로 구조 요청을 하면 AI 기기가 이를 응급상황으로 인식해 응급관제센터나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에 즉시 신고한다. 이후 긴급 출동으로 연계돼 위험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긴급 구조 기능 외에도 치매예방 게임과 영상 콘텐츠 제공 등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노인들의 심리 안정과 일상 지원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박은경 인천노인보호전문기관장은 “ICT 기기가 상시 보호와 재학대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음성 호출 시스템을 활용한 즉각적인 위기 대응으로 실시간 안전망과 정서적 지지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