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사우디 AI 신장질환 플랫폼 시장 진출
라이프호프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중동 디지털 헬스케어 확대
로킷헬스케어가 사우디아라비아 의료기업 라이프호프(LifeHope)와 기술 라이선스 및 접근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만성질환 예측·관리 플랫폼 분야에서 반복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사우디 의료기업 알바얏 메디컬(Albayat Medical)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라이프호프와 진행됐다. 라이프호프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알바얏 메디컬 타워(Albayat Medical Tower)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병원 네트워크와 보험 급여 체계 연계를 통해 로킷헬스케어 플랫폼의 시장 적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로킷헬스케어는 만성신장질환(CKD·Chronic Kidney Disease, 만성신장질환) 예측 AI 알고리즘을 라이프호프의 ‘Longevity 플랫폼’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에 한정된 비독점·비양도 라이선스 구조이며, 로킷헬스케어는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순매출(Net Sales)의 20%를 로열티로 받는다.
회사는 알고리즘을 블랙박스(Object Code·목적코드) 형태로 제공해 소스코드와 데이터셋, AI 구조 등 핵심 기술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지식재산권(IP) 보호 체계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를 기반으로 동일 플랫폼 모델을 반복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 만성신장질환 예측·검사 시장 잠재 수요가 큰 국가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최근 사우디 내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이 약 4.76% 수준이며, 관련 환자군은 약 120만~17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국제당뇨병연맹(IDF·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국제당뇨병연맹) 기준 성인 당뇨 환자는 약 534만명, 세계보건기구(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 기준 고혈압 성인 환자는 약 510만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회사는 고위험군을 포함한 잠재 시장 규모를 약 600만~1000만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Gulf Cooperation Council, 걸프협력회의) 국가로 사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GCC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AI 예측 플랫폼 시장을 확대할 경우 적용 시장 규모가 사우디 단일 시장 대비 수배 이상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프호프 관계자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신장 질환 문제가 심각해 정부 차원의 예방과 진단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며 “질환 발생 가능성을 장기적으로 예측하는 기능은 현지 시장에서도 새로운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