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금속, AI 데이터센터·함정 적용 중속엔진 커넥팅로드 공급 확대
STX엔진, 한화엔진 통해 탑티어 조선사향 중속엔진 커넥팅로드 공급 중
삼미금속이 지난해 중속엔진용 커넥팅로드 공급계약 체결 후 글로벌 탑티어 조선사향 중속엔진 커넥팅로드 후속 수주에 성공해 제품 공급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최근 중속엔진이 선박 등 조선 분야에 이어 AI 데이터센터까지 적용되면서 삼미금속의 추가 수혜가 기대된다.
삼미금속은 2025년 STX엔진, 한화엔진과 한화오션 등 국내외 탑티어 조선사의 중속엔진에 적용되는 ‘L35/44DF’ 엔진용 커넥팅로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엔진은 LNG(액화천연가스)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혼소 엔진으로, 안정적인 대용량 전력 공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선박과 함정 위주로 활용되던 중속엔진의 적용 범위가 데이터센터 육상 발전기까지 확장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아페리온 에너지 그룹과 20MW급 힘센엔진 기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한화엔진도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속엔진 적용 분야 다각화로 향후 삼미금속의 제품 공급 물량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삼미금속은 코스닥 상장 후 올해 초부터 90억원 규모 선박 엔진 제품 가공 전용 공장을 증설 중이다. 증설로 확보한 생산능력(CAPA)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조선사향 중속엔진 제품 공급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속엔진이 선박과 함정 등 조선 분야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관련 제품의 고객사 발주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중속엔진 커넥팅로드 공급 기업으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중속엔진 커넥팅로드 매출 성장 가속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미금속은 지난 1986년 선박 엔진용 커넥팅로드를 국산화한 후 국내 최초로 글로벌 선박엔진 제조사 에버런스(Everllence)의 기술 검증을 통과하며 중속엔진 커넥팅로드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스터빈용 블레이드, 육상 발전기 크랭크샤프트 등 다양한 전력 인프라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