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식량 위기, 모든 인구 집단에 심각한 영향

- 위기 단계 이상 : 레바논 가구 19%. 시리아 난민 36%, 팔레스타인 난민 45%,

2026-04-30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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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레바논 농업부는 “식량 위기는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알자지라가 30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레바논 가구 중 72만 5천 가구(19%)가 심각한 식량 불안정(IPC 3단계) 또는 그보다 더 심각한 수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식량 안보 단계 분류(IPC=Integrated Food Security Phase Classification) 3단계는 ‘위기’(Crisis) 단계로, 가구의 식량 소비가 만성적으로 부족하여 급성 영양실조가 증가하거나, 필수적인 비식량 자산을 팔아 식량을 조달하는 상황을 의미하며, 식량 부족과 영양실조가 심화,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수준을 말한다.

IPC는 1단계(정상)부터 5단계(재앙/기근)까지 구분하며, 3단계 이상부터는 대규모 영양실조와 높은 사망률이 발생할 수 있는 식량 위기 상황으로 간주하고 있다.

상황은 특히 난민 및 취약 계층 사이에서 매우 심각한데, 시리아 난민 36만 2천 명(36%)과 팔레스타인 난민 10만 4천 명(45%)이 위기 단계 또는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2024년 이후 시리아에서 새로 유입된 인구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약 5만 명(52%)이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준에 이르면, 가구는 더 이상 기본적인 식량 수요를 꾸준히 충족할 수 없게 되고, 소비하는 음식의 양과 질을 낮추거나, 식사를 거르거나, 생존을 위해 빚을 지거나 필수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해로운 대처 전략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