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5천 억 기업지원펀드 조성 …자동차·조선·건설기계까지 확대
1,000억 후순위 투자로 민간자금 유치, 운영자금·시설자금 대출 형태 공급 78개 기업 1조3,238억 지원 이어 6호 출범, 위기 대응 유동성 공급 강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력산업 기업을 겨냥한 대규모 유동성 지원 펀드가 추가로 조성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는 자동차 부품기업 등 국내 주력산업 지원을 위해 약 5,000억 원 규모의 ‘대출형 기업지원펀드 6호’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기업에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대출 형태로 공급하는 구조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발 관세 인상 등 외부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재무 안정과 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특히 지원 대상이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기존 자동차 부품 협력사 중심에서 조선기자재와 건설기계 산업까지 범위를 넓혀, 원청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중소·중견기업까지 포함했다. 이 정도면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을 보호하는 구조로 해석된다.
캠코는 펀드 조성 과정에서 1,000억 원을 후순위로 투자하며 민간자금 유치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펀드 운용은 흥국자산운용이 담당한다.
기업지원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직접 대출 형태로 투자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금융 구조로, 시장 상황이 어려울수록 기업의 생존과 정상적인 경영 활동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6호 펀드 역시 적시에 자금을 공급해 기업의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AI와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관세 영향과 유가 상승 등으로 주력산업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캠코는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지금까지 1호부터 5호까지 펀드를 통해 총 78개 중소·중견기업에 약 1조 3,238억 원을 지원해왔다. 관련 정보는 기업구조조정 플랫폼 ‘온기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펀드는 산업 전환기 속에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지원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실제 투자 집행이 기업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