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위기 해법 찾는다…이언주, 싱가포르 경제외교 행보

기업·정부·투자기관 잇단 면담…AI 제조혁신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방위 협력 모색

2026-04-28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한-싱가포르 의원친선협회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를 찾아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에너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방위 경제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친선 외교를 넘어 에너지, 통상, 투자, 물류, AI 기반 제조혁신까지 미래 산업 전반을 점검하는 실질적 협력 행보로 진행됐다. 특히 산업통상 분야 주요 일정에는 여한구 통상본부장이 동행해 정부와 국회의 공조를 강화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다국적 원자재 트레이딩·물류기업인 트라피구라와 비톨, 동남아 최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쇼피, 세계 2위 컨테이너 항만이자 최대 환적항인 싱가포르항을 운영하는 PSA,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Global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간담회에서는 원유와 나프타를 포함한 공급망 안정화, 유통망 확대, 물류 협력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어 디지털·공급망·에너지 분야를 담당하는 탄시랭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28일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글로벌 투자부문 CEO를 만나 첨단산업 투자 확대, 한국판 테마섹 설립 구상, Pax Silica 투자 컨소시엄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같은 날 현지에 진출한 정유·석유화학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도 직접 청취했다.

이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방문해 AI 기반 스마트 제조 시스템과 첨단 공정 혁신 사례를 살폈다. 이는 AI가 실제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대표적 제조 AX 사례로 평가된다.

이 의원은 “지금의 공급망 위기는 단순한 에너지 수급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제안보의 핵심 과제”라며 “싱가포르와 같은 글로벌 허브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 투자 유치, AI 산업 전환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국회 역시 경제외교의 한 축으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싱가포르 의원친선협회장으로서 양국 간 실질적 협력 성과를 만들어내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한구 통상본부장도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FTA 개선 협상 개시와 함께 공급망 안정화, 투자 유치, 역직구 활성화 등 주요 경제협력 현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