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6·8공구에 조각공원·핸드백박물관 조성 추진

인천시, 민관 협약 체결…핵석 예술공원·문화전시 복합공간 구축

2026-04-28     이정애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가 4월 28일 시청에서 민간 기업 및 예술가와 협약을 맺고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문화공원 부지에 핵석 조각공원과 핸드백 박물관, 전시관을 포함한 복합 문화공간 조성에 나섰다.

인천시는 이날 시청 대접견실에서 조각가 김창곤 교수, 패션 기업 시몬느, 블루코어PFV와 함께 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사업 추진 주체별 역할과 운영 방식, 협의체 구성, 향후 절차 등이 담겼다.

이번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8공구 문화공원 내 조각공원과 박물관 조성을 추진해 온 기존 합의를 바탕으로, 블루코어PFV가 개발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구체화됐다.

조성될 핵석 조각공원은 수만 년 자연 형성과정을 거친 화강암 ‘핵석’을 활용한 대형 조각 작품 약 50점으로 구성된다. 작품 높이는 4m에서 18m 규모로, 김창곤 조각가와 시몬느 측이 무상 기부하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자연 유산적 특성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 핵석을 활용한 대규모 조각군은 국내외에서도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핸드백 박물관은 시몬느가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 생산 경험과 자료를 기반으로 조성되며, 16세기부터 현대까지 핸드백의 역사와 디자인 변화, 제작 기술 등을 다루는 전시 공간으로 계획됐다. 핸드백을 통해 시대별 생활양식과 산업 흐름을 조망하는 문화 콘텐츠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핵석 전시관은 야외 조각 작품의 제작 과정과 의미를 소개하고, 모형 전시 등을 통해 자연과 예술을 연계한 체험·교육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유정복

박물관과 전시관은 시몬느가 건립 비용 전액을 부담해 완공 후 인천시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향후 별도의 비영리 문화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인천시는 협약 이후 설계와 운영 방식, 작품 이전 및 설치 비용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추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블루코어PFV는 조각 작품의 예술성과 시민 활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와 함께 조경·조명 특화를 통해 문화공원의 상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송도국제도시의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고, 예술과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콘텐츠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