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8곳 7,300호 정비 로드맵 공개…건설사 참여 확대 추진
관악난곡·서대문홍제 등 올해 4곳 선정 착수…2027년까지 8개 관리지역 순차 추진 통합발주·기간단축·저리융자까지 공공 참여 강점 제시하며 사업성 강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 확대를 위해 민간 건설사와의 협력 기반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4월 27일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사업 활성화를 위한 건설사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모아타운 등 관리지역 사업의 구조와 장점, 인센티브를 공유해 중·대형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향후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관리지역 총 8곳, 약 7,300세대 규모의 사업 로드맵이 공개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관악난곡, 서대문홍제, 강서화곡, 금천시흥2 등 4개 지역에서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고, 2027년에는 동작노량진, 성북종암, 종로구기, 인천가정 등 나머지 4개 지역의 선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일정 구역을 지정해 여러 필지를 통합 개발하는 방식으로, 개별 정비사업보다 사업 속도와 규모 측면에서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다. 특히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최대 4만㎡까지 사업 면적 확대가 가능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발주하는 통합 방식이 가능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한 주택도시기금 저리 융자를 통해 초기 사업비 조달 부담도 낮출 수 있다. 여기에 정비계획 수립 절차 일부를 생략할 수 있어 전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러한 제도적 장점뿐 아니라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개선 사항과 지원 방안도 함께 공유됐다. 특히 공공 참여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민간 건설사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구조가 주요 포인트로 제시됐다.
박현근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장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도심 내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사업 규모 확대와 공공 지원 체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역량 있는 건설사 참여를 끌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단순한 사업 계획을 넘어 실제 시공사 선정 일정과 규모가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와 사업 기간 단축을 동시에 노리는 구조인 만큼 건설사 입장에서도 참여 여부를 검토해야 할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