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밀테니바이오텍과 동종 CAR-NK 치료제 개발 협력

렌티바이러스 벡터 기반 항암 세포치료제 ‘CHACAR-NK-201’ 개발 추진

2026-04-28     윤민아 기자

차바이오텍이 세포·유전자치료제 제조 기업 밀테니바이오텍(Miltenyi Biotec, 밀테니 바이오텍)과 협력해 동종 CAR-NK(Chimeric Antigen Receptor Natural Killer Cell, 키메라 항원 수용체 발현 자연살해세포)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밀테니바이오텍이 렌티바이러스 벡터(Lentivirus vector, 유전자 전달 벡터)를 차바이오텍에 공급하고, 차바이오텍이 이를 활용해 항암 세포치료제 ‘CHACAR-NK-201’ 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밀테니바이오텍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제조와 생산 분야에서 렌티바이러스 벡터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회사가 제공하는 BaEV(Baboon Envelope, 개코원숭이 외피) 플랫폼은 NK 세포에 존재하는 ASCT1 및 ASCT2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아 유전자 도입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차바이오텍은 해당 벡터를 기반으로 CAR-NK 치료제 제조 효율을 높이고 생산 공정의 확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AR-NK 치료제는 건강한 타인의 NK 세포를 활용할 수 있어 기성품 형태의 대량 생산 가능성이 있는 면역세포치료제로 꼽힌다. 환자별 맞춤 생산이 필요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보다 제조 절차와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항암 치료 플랫폼으로 주목된다.

차바이오텍은 자체 NK세포 배양기술을 바탕으로 간암, 교모세포종, 삼중음성유방암 등 고형암 대상 자가 NK세포 치료제 임상연구를 확장해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능 강화 렌티바이러스 기술을 접목한 CAR-NK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보리스 스토펠(Boris Stoffel) 밀테니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의 연구개발 역량과 자사의 렌티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간 협력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수연 차바이오텍 R&D총괄사장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CAR-NK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밀테니바이오텍과의 협력으로 제조 플랫폼 구축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차바이오텍은 2025년 밀테니바이오텍 코리아와 동종 CAR-NK 대량생산 자동화 공정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면역세포치료제 자동화·표준화 제조공정 확보와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연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