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신안 태양광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
154kV급 케이블 공급·시공 맡아 생산부터 포설까지 통합 수행
대한전선이 28일 전남 신안군 일대 태양광 발전 사업에 쓰일 154kV급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시공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신안 비금 태양광 발전소와 도고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안좌도 변전소로 보내기 위한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로, 대한전선은 탑솔라 그룹에 케이블과 접속재 등 관련 자재를 공급하고 시공까지 맡는다.
이번에 공급되는 해저케이블은 도서 지역 사이 전력망을 연결하는 계통 연계 설비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변전소로 안정적으로 송전하는 데 활용될 예정으로, 도서 지역 재생에너지 전력 활용 기반을 넓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자회사 대한오션웍스(Taihan Ocean Works)와 함께 수행한다. 대한오션웍스는 대한전선이 해저 시공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인수한 전문 시공법인으로, 이번 사업은 양사가 협력해 진행하는 첫 프로젝트다.
사업 수행 과정에서 대한전선은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에서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대한오션웍스는 운송과 포설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운송, 시공으로 이어지는 해저케이블 사업 전 과정을 통합 수행하는 체계를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최근 영광낙월 등 해저케이블 관련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관련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에도 해저케이블 분야 기업으로 선정돼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서 역할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현재 640kV 초고압직류송전(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고전압 직류 송전)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추가 포설선 확보도 검토하며 생산과 시공 역량을 함께 확대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참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탑솔라 그룹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자회사와 협력해 수행하는 첫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검증된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종합 해결책 제공 기업)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