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美 자회사 잔여지분 인수 추진…이중상장 해소 시동
더블다운인터액티브 지분 32.9% 현금 매수 제안, 지배구조 단순화 및 자금 활용성 확대 기대
더블유게임즈가 4월 28일 나스닥 상장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잔여 지분 32.9%를 전량 현금으로 매수하기 위한 비구속적 제안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이번 제안은 한국과 미국에 걸친 이중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그룹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제시 가격은 ADS 1주당 11.25달러다.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약 67.1%를 보유한 DDI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32.9% 전량을 현금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안 가격은 최근 52주 최고가 수준이며 최근 30일 평균 종가 대비 약 26.9%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향후 DDI 이사회가 구성할 독립 특별위원회와의 협상 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제안은 본격적인 거래를 위한 초기 단계다. 향후 DDI 이사회는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와 외부 자문사를 통해 가격 및 조건의 적정성을 검토하게 된다. 이후 양측이 본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최종 거래가 성사된다.
거래가 완료될 경우 DDI는 나스닥 상장 폐지 절차를 밟고 더블유게임즈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다만 최종 성사 여부와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회사 측은 연내 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번 인수 추진의 핵심 배경은 이중상장 구조 해소다. 현재 더블유게임즈는 코스피, DDI는 나스닥에 각각 상장돼 있어 지배구조와 자금 운용 측면에서 비효율이 존재해 왔다.
재무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DDI는 2025년 연결 기준 약 1,46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 중 약 33%에 해당하는 약 484억 원이 비지배지분 몫으로 반영되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해당 이익 전액이 더블유게임즈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2025년 말 기준 그룹 현금성 자산 약 6,800억 원 중 약 80%가 DDI에 집중돼 있어 그룹 차원의 자금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완전 자회사 편입 이후에는 자금 운용의 유연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안이 주주가치 제고와 구조 효율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하며, 이사회 검토와 규제 심사, 주주 승인 등 단계별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요 사항을 공시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