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콜드체인 기반 복합물류 혁신 본격화

항만·공항·배후단지 연계 Tri-Port 기반 콜드체인 전략 본격 추진 하반기 복합물류 발전 연구용역 착수…투자유치·인프라 확장 병행

2026-04-27     배한익 기자
24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콜드체인 산업을 중심으로 한 복합물류 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항만과 공항, 배후단지를 연계한 통합 물류 전략이 추진되면서 물류 산업 구조 변화가 예고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4월 24일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내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 웅동지점에서 글로벌 물류혁신 TF 회의를 열고 콜드체인 중심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동북아 콜드체인 허브 구축의 출발점으로, 물류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전략 논의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동원로엑스냉장, 동방물류센터, 디더블유국제물류센터 등 관련 기업 관계자와 함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남연구원, 동의대학교, 동명대학교, 인제대학교, 부경대학교 등 연구기관, 부산항만공사와 물류협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 중심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물류시설 견학과 전문가 발표, 기관 간 토론이 함께 진행됐다.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나이가이트랜스라인 그룹의 한국 거점으로, 냉동·냉장 화물과 일반 화물을 동시에 처리하는 복합물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5년 10월에는 약 1만7930평 규모의 냉동창고를 증축하며 증가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했고, 연간 약 1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배후단지 내 대표 콜드체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신선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산업 생태계 조성 필요성이 제시됐다. 또한 Sea&Air 기반 통합물류체계 구축과 제도 개선, 투자유치 인센티브 마련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입지 선정과 인프라 구축 전략, 유치 대상 산업과 기업 발굴, 보세·검역·통관 절차 개선, 콜드체인 기술 실증구역 지정 등 단계별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이를 통해 단순 물류 기능을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 구축 방안이 구체화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하반기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발전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에는 콜드체인 중심 통합물류체계 구축과 제도 개선, 인프라 확충, 물류기업 인센티브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 관계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항만과 공항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하며, 향후 Sea&Air 기반 복합물류 수요 확대에 맞춰 고부가가치 물류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글로벌 물류기업이 입주해 있는 것은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을 연계한 콜드체인 중심 물류체계를 구축해 투자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