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류 국민으로 살아갈 자신 있는가?

2026-04-27     이동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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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계략으로 역사와 진실을 짓밟고, 늘 대국(大國)을 추구해 온 나라가 있다.

그 바로 곁에 진실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고, 역사의 정통성과 나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자식을 사형장의 이슬로 버리고, 장롱의 금붙이를 고민 없이 던지는 나라가 있다. 전쟁이 나면 왕은 도망치는데 노비들이 죽창을 들고 죽을 때까지 덤비며 “이건 내 나라야!‘라고 외치는 그런 나라가 있다.

칭기즈칸의 몽골이 유라시아 거의 전부를 삼키고, 그의 후예들이 30년 동안 죽이자고 싸워도 못 차지한 나라가 있다. 근대 역사의 한 시기 처참하게 무너져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고도 다시 일어서 세계 선진국이 된 나라가 여기 있다. 그런 나라를 좋아할 인접 국가는 없다.

만약 그 인접국이 세계를 지배할 야심에 불타오르고 있다면 어떨까? 그런데 옆의 작은 나라가 반도체고 배터리고 무기까지 세계 최강국이 되었다면 또 어떨까? 아마도 목구멍에서 당장 빼내야 할 가시처럼 이 나라가 성가실 것이다. 중국은 이 가시를 뽑아버리기로 단단히 결심했다. 그러나 과연 뽑힐까 고민하던 차에 ’나, 뽑아 가시오!‘라며 스스로 굴종하며 나선 세력이 있다. 중국을 사회주의 종주국이라 믿는 이 나라 좌파들이다.

’한국이 이렇게 쉬운 나라였나?‘ 중국으로서는 놀람과 안도감, 그리고 쾌재의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것이다. 대통령이란 자가 수행단이 폭행당했지만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기꺼이 중국을 ’높은 봉우리‘라며 스스로 조아린다. 국민들이 중국인 싫다고 하니 ’중국인 혐오=범죄‘라고 말한다. 그런 대통령이 있으니 중국인들이 부동산도 싹쓸이하고, 범죄를 저질러도 경찰이 자국민 보호는 뒷전이고 범죄자를 슬쩍 제 나라로 빼내 준다. 버젓이 간첩 활동을 해도 그건 간첩이 아니라고 정치인들이 나서서 우겨댄다.

중국에 약점이 잡혔든, 진심으로 중국을 숭상하든, 그게 뭐 중요한가? 지금 이 나라와 국민이 2류로 전락한 현실이 중요하다. 마침내 미-중 갈등의 한복판에 우리가 섰다. 아니, 불과 수개월 안에 옴짝달싹 못하고 두 강대국 틈에 끼어 가쁜 숨을 쉴 것이 확실하다.

이대로 얼마나 오래 버텨야 할까? 미-중 두 나라 중에서 한 나라가 나자빠질 때까지다. 짧으면 10년, 길면 수십 년이겠지. 우리가 왜 그래야 하는가? 우리는 중국의 힘과 계략에 동조하여 중국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이 나라 수뇌부를 욕해야 한다. 아니, 그 수뇌부를 뽑은 우리 손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대로 나라 내주고, 중국인 밑에서 2류 국민으로 살아갈 자신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