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5,106억원 규모 압류재산 공매…70% 이하 물건 304건 포함 3일간 입찰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온비드 통해 1,081건 진행…개찰 결과는 30일 공개 수도권 주거용 113건 포함 총 219건…유찰 시 가격 10%씩 낮아지는 구조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오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온라인 공매 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총 5,106억 원 규모의 압류재산 1,081건을 매각에 부친다.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된 국세와 지방세를 확보하기 위해 압류한 자산을 매각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 과정은 단순 매각이 아니라 체납 세금을 환수하기 위한 행정적 집행 구조로, 낙찰을 통해 국가 재정으로 귀속되는 구조다.이번 공매 물량은 부동산 979건과 동산 102건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토지가 545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거용 건물은 총 219건으로 집계되며, 이 중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도 113건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의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상가 및 업무용 건물 155건, 산업용 및 기타 특수용 건물 15건, 복합용 건물 45건도 포함됐다.
동산 부문에서는 자동차와 운송장비 4건, 기타 물품 3건, 권리 및 증권 95건이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 대비 70% 이하 수준으로 책정된 자산이 304건에 달해 가격 측면에서 매수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구간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비율이면 일반 매매 시장과 비교했을 때 가격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개별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아파트는 감정가와 동일한 67억2,000만 원에 매각 예정이며, 동대문구 답십리 아파트는 11억 원 수준에서 공매가 진행된다. 반면 충남 천안 두정동 아파트는 감정가 2억2,500만 원 대비 9,000만 원 수준으로 약 40% 가격에서 입찰이 시작되는 사례도 포함됐다. 경기도 하남시 주차장 부지는 감정가 대비 40% 수준인 22억1,833만 원으로 책정돼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입찰 참여 시에는 권리관계 확인이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임차인이 있는 경우 명도 책임은 낙찰자에게 귀속되며, 세금 납부나 송달 문제 등으로 인해 공매 자체가 입찰 직전에 취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사전에 등기부, 건축물대장 등 공부 열람과 현장 확인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입찰은 온비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가능하며, 공매 진행 과정과 결과는 전 과정이 공개된다. 공매는 1주 간격으로 반복 진행되며 유찰될 경우 매각 예정 가격이 매 회차마다 10%씩 낮아지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한편 캠코는 1984년 이후 약 40년간 압류재산 처분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최근 5년 동안 공매를 통해 총 1조6,347억 원의 체납 세액을 환수했다. 이러한 실적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재정 확보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매는 단순한 매물 공개를 넘어 가격 조건과 물량 규모, 지역 분포까지 동시에 형성된 점에서 참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요소가 충분히 제시된 상태다. 자신의 자금 여력과 투자 목적을 기준으로 접근하면 선택 가능한 구간이 분명하게 나뉘는 구조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