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그린에너지엑스포서 혁신기술 공개... 재생에너지 시장 판도 바꾼다

한국남부발전 차세대 태양광·AI 드론 기술 공개 윈도우 솔라필름·설비감시 시스템 핵심 내용

2026-04-23     배한익 기자

재생에너지 산업의 최신 기술 흐름이 공개되는 자리에서 한국남부발전이 핵심 기술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국제 전시회를 통해 차세대 태양광과 인공지능 기반 설비 관리 기술을 동시에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드러냈다.

한국남부발전(주)은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해 재생에너지 분야의 주요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 엑스코와 관련 산업 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외 재생에너지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남부발전은 두 가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첫 번째는 재료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인 ‘윈도우 솔라필름’이다. 이 기술은 유기 태양전지와 전기 변색 필름을 결합한 형태로 건물 외벽이나 창호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태양광 시스템이다.

윈도우 솔라필름은 기존 태양광 설비의 공간 제약을 해소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건물, 스마트팜, 차량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으며 분산형 전원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 신세종빛드림본부에 설치되어 실제 발전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단계다.

두 번째 핵심 기술은 ‘재생에너지 설비감시 인공지능 드론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풍력발전기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해 설비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서도 효율적인 점검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해당 드론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KEMI’와 연계된다. 이를 통해 설비 이상 여부를 분석하고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구조는 발전 설비 신뢰도를 높이고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미 대용량 태양광과 풍력 발전 단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해왔다. 솔라시도 태양광을 비롯해 평창과 정암 풍력 등 강원권 풍력 단지를 운영하며 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대포 해상풍력, 삼척 육백산 풍력, 장흥 염해농지 태양광, 진도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투자 영역을 넓히며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는 흐름이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당사의 기술 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참여는 단순 기술 공개를 넘어 재생에너지 시장 내 경쟁력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 속에서 향후 에너지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