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레인, XR 스마트글라스 광학부품 국산화 국책과제 선정
2026~2029년 정부 프로젝트 참여…나노 공정 기반 양산 기술 확보 추진
기가레인이 차세대 확장현실(XR) 디바이스 핵심 부품인 증강현실(AR) 스마트글라스 광학부품 국산화를 위한 정부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기가레인은 핵심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고난도 광학 렌즈 설계와 양산 기술 개발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시장창출형 AI 기반 XR 스마트글라스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로, 공간컴퓨팅과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다. XR 산업이 차세대 IT 시장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는 가운데, 관련 핵심 부품의 자립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이 주요 목표로 설정됐다.
기가레인은 자외선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UV-NIL)와 고정밀 건식 식각(ICP·DRIE)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축적한 초정밀 패터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과제에서는 차세대 광학 렌즈 설계와 전 공정 양산 기술 개발을 전담한다.
핵심 개발 대상은 회절광학소자(DOE) 기반 웨이브가이드다. 웨이브가이드는 디스플레이 영상을 사용자 시야로 전달하는 부품으로, 스마트글라스의 화질과 착용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가레인은 나노임프린트 공정을 활용해 초고굴절 레진 소재 개발과 소프트 몰드 기반 비대칭 격자 구현, 100나노미터 이하 미세 구조 형성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플라스틱 기판 기반 광학 구조 구현을 통해 기존 유리 기판 중심 제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단일 공정으로 경사형, 블레이즈드, 다단 구조 등 복잡한 3차원 패턴을 대면적에 빠르게 전사하고, 나노 단위 잔류막 제어 기술을 통해 화질 저하와 생산 비용 문제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계기로 장비, 소재, 공정을 통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양산 자동화 장비 공급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고부가가치 매출 구조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기가레인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나노임프린트 및 정밀 광학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겪는 양산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광학 산업 주도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책과제를 통해 XR 시장에서 핵심 공급자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