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국가’에서 생존위한 “크리에이티드 인 국가”로

- From 'Made in a country' to "created in a country"

2026-04-20     김상욱 대기자

추종자에서 퍼스트 무버로(From followers to first mover), 단순 제조에서 창조물의 나라로(From a simple manufacturing to a created country).”

단순 제조 국가와 창조(혁신) 국가의 미래는 경제적 가치 창출의 근원, 기술 주권, 그리고 소득 구조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다. 핵심은 '지적 자본(Intellectual Capital)'을 누가 소유하고 활용하느냐에 있다.

우선 경제적 가치 창출의 원천 및 소득 차이가 갈수록 커질 것이다. 소프트웨어, 지식재산권(IP), 브랜드, 플랫폼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의 부를 흡수하면, 높은 일자리의 질과 고소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처럼 단순 제조 국가는 노동력 기반의 임가공 형태에 머물러 저성장의 늪에 빠지기 쉽다. AI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자동화 기술이 보편화되면 노동 기반 제조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하여 소득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 특히 피지컬 AI’ 시대는 더욱 큰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다.

둘째, 기술 주권 및 대외 의존도를 보면, 창조 국가는 기술과 빅테크를 보유하여 AI 등 미래 산업을 주도하고 독점적 경쟁력을 갖출 것이지만, 단순 제조 국가는 기술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기술 종속국이 되어 생산 라인만 제공하는 하청 기지로 전락할 위험이 매우 크다. 이미 세계는 이를 입증해 줬다.

나아가 산업 구조 및 성장 잠재력에 있어서도 큰 격차를 보일 것이다. 창조 국가는 기술과 예술, 문화가 결합한 창조 산업을 중심으로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되겠지만, 단순 제조 국가는 단순 생산 기술은 자동화 및 AI로 대체되기 쉬워 산업 구조 고도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성장 정체(저성장)에 빠진다.

이같이 창조 국가가 지식과 기술을 통해 미래 가치를 선점하는 반면, 단순 제조 국가는 저임금 노동력에 의존하다가 기술적 특이점 도래 시 노동 가치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그러한 시대가 성큼 다가왔고, 특히 인공 일반 지능(AGI)는 물론 초지능인공지능(ASI)시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역시 미국과 중국에 이어 따라잡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단순제조 시절의 메이드 인 코리아는 꽤나 큰 성과를 거뒀고, 지금고 거두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들불처럼 거시게 빠르게 타오르는 AI 기술 강국을 향한 속도는 놀라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이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에 생존을 위한 전략은 메이드 인 국가(Made in a Country)’가 아니라 크리에이디트 인 국가(Created in a country)’가 돼야 한다.

최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제139회 캔톤 페어(the 139th Canton Fair)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크리에이티드 인 차이나”(Created in China)로의 빠른 전환을 보여주는 중국 기술 진화의 장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글로벌 타임스, 데일리 차이나 등 중국 현지 매체는 물론 다수의 외신들도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들이 다수 선보였으며, 특히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신에너지 자동차 등 첨단 기술과 친환경 제품들이 주목받으며, 중국 제조업의 고도화와 지능화를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전통적인 경공업 중심의 중국 제조업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태양광 제품, 리튬 이온 배터리 등 친환경 및 첨단 기술 중심으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제139회 캔톤 페어에서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 스마트 웨어러블 등이 전시되며 중국의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가이기도 하다.

신규 참가업체와 기존 참가업체 모두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이며 중국 기술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제조업은 기술력 강화, 맞춤화, 지능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춰 나가고 있으며, 캔톤 페어는 중국의 경제 전환과 기술 혁신을 대표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이다.

지난 202010월에 열린 제128회 캔톤 페어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모든 캔톤 페어는 중국 제조업에서 중국 지능형 제조업으로, 그리고 마침내 중국 창조 산업으로의 여정을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적다는 평가이다.

135개년 계획 기간(2016-2020) 동안 캔톤 페어는 여전히 전통적인 경공업과 기초 기계 및 전기 제품이 주를 이루었고, 중국의 수출 강점은 주로 대규모 생산 능력에 있었다. 전시품들은 '제조 강국'으로서의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145개년 계획(2021-2025) 기간에 접어들면서, 전기차, 리튬 이온 배터리, 태양광 제품이라는 '3대 기술'(new trio)이 제129회부터 제138회 캔톤 페어까지 빠르게 주목을 받았다. 친환경, 저탄소, 그리고 자립형 기술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국 브랜드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산업은 고급화, 지능화, 그리고 친환경 발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국은 제155개년 계획(2026-2030) 기간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제139회 캔톤 페어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기술적인 분위기였으며, 중앙 무대는 인공지능(AI) 단말기, 저고도 경제 장비,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 웨어러블 등 첨단 제품들로 완전히 새롭게 단장될 정도로 향상됐다는 평가다.

많은 해외 ​​바이어들은 캔톤 페어에 올 때마다 기술 충격”(tech shocks)을 경험한다고 한다. 과거의 규모 경쟁에서 혁신 경쟁으로, ‘따라잡기에서 선도로빠르게 이동하고 있다크리에이티드 인 코리아1위 자리에 올려놓아야만 하겠다는 바쁜 마음마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