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동고분군 빛으로 깨어난다 가야문화축제 개막
대성동고분군 해반천 일대 빛의 박물관으로 변신 드론라이팅쇼 밤마실 산책 체류형 콘텐츠 확대 430개 부스 운영 지역경제 연계 상생축제 구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김해 대성동고분군 일원이 오는 30일부터 ‘빛의 문화유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김해시가 4일간 펼치는 가야문화축제를 통해 전통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체류형·야간형 축제 모델을 선보이며,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해시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대성동고분군과 수릉원, 해반천 일원에서 ‘2026 가야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이천년 머문 자리, 빛의 가야가 깨어나다’를 주제로,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야간 콘텐츠 강화다. 드론라이팅쇼 ‘하늘빛연희’는 가야 건국 신화와 역사를 밤하늘에 입체적으로 구현해 축제의 상징적 장면을 연출한다. 해반천 일대에서는 ‘허왕후와 함께하는 밤마실’ 산책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고분군 전역에는 미디어월과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돼 공간 전체가 ‘빛의 박물관’으로 변모한다.
개막식은 기존 형식을 탈피해 고유제와 춘향대제를 결합한 스토리텔링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혼불채화와 퍼레이드를 거쳐 개막식장으로 이어지는 연출을 통해 가야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의례와 공연이 결합된 상징적 장면을 구현할 계획이다.
축제 공간도 대폭 확장됐다. 대성동고분군을 중심으로 수릉원, 봉황동유적지, 해반천, 가야의 거리까지 연계해 관람 동선을 입체화하고 체류형 환경을 조성했다. 주요 거점 간 이동 편의를 개선하고 체류 공간을 확대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수릉원 일대에는 ‘가야 피크닉라운지’가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가야 봄꽃 정원’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마련된다. 지역 맛집과 푸드트럭, 배달앱 연계 시스템을 도입해 먹거리 선택 폭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지역 예술인과 생활문화 동호인이 참여하는 공연을 확대하고, ‘슈퍼스타G’, 가야보물찾기, 가야문화체험마을 등 체험 중심 콘텐츠를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전환한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동행축제’와 지역 농산물 판매, 김해식품박람회 등을 연계해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430여 개 부스 운영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한 공간 재편과 야간 콘텐츠 확대를 통해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고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