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맛과 정 나누며 하나로" 부산 구좌 청년들의 뜨거운 봄맞이 축제

2026-04-19     박혜숙 기자

부산에 터를 잡은 제주 구좌읍 청년들이 화창한 봄살 아래 고향의 정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일,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남중학교 운동장에서는 ‘부산 제주 구좌읍 청년회 봄맞이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부산에 거주하는 구좌읍 출신 청년들과 그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웃음과 활기찬 함성이 끊이지 않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날 청년회는 이번 운동회를 위해 제주도 현지에서 직접 돼지고기와 순대를 공수해오는 정성을 보였다. 수육과 제주의 풍미가 가득한 순대가 차려졌고, 참석자들은 고향의 맛을 음미하며 마치 마을 잔칫날 같은 북적이는 분위기를 만끽했다.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잊고 제주 특유의 넉넉한 인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된 것이다.

안창조 부산제주 구좌읍 청년회장은 "오늘만큼은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즐거움으로 하나 되는 날이 되길 바란다. 청년들의 활기찬 에너지가 구좌읍민회의 미래를 밝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만 부산제주 구좌읍민회장은 "이렇게 좋은 날씨에 선후배가 모여 땀 흘릴 수 있어 기쁘다. 다치는 사람 없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체육대회가 되자"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강명천 부산제주도민회장은 "3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격년제로 이 전통을 이어온 구좌읍 청년회의 열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도민회 차원에서도 이 소중한 유대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응원하겠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운동회는 승패를 떠나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명랑 운동회'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참석한 회원들에게 추첨으로 푸짐한 상품을 나눠주면서 화창한 봄 날씨 속에서 결속력을 다졌다.

30년 넘게 이어온 이번 체육대회는 부산 속의 '작은 제주' 구좌읍 청년들의 끈끈한 결속력을 확인시키며, 내후년을 기약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이어졌다.